Page 39 고등학교 미술_미술 창작_미술 감상과 비평 교과서 브로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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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③ 20세기에 이르러 외형적, 감각적 측면으로서의 드로잉은 콜라주의 작자 미상(조선)책거리(종이에 채색/52.2×31
cm/19세기/조선 시대) - 학문에 대한 염원을 담아
방식으로부터 오브제의 수용에까지 표현 영역을 확산시켜 내면적
표현한 그림이다. 연꽃과 수박은 다산, 복숭아는 장수,
▶ 회화와 표현 인 드로잉을 시도하게 된다. 새가 연밥을 쪼는 것은 합격을 상징한다. 지

1. 회화(繪畵, painting)란? ④ 1960년대의 팝아트에서는 사진 위에 비치는 종이를 놓고 대강 윤 서
곽을 베낀 다음 그것을 프로젝터에 의해 확대시켜 캔버스에 옮긴
각종 안료를 써서 선, 형, 색으로 평면에 형상을 그려 내는 조형 예
후 실크 스크린으로 머리·눈·입술 등을 과장되게 채색한 후 사
술을 말한다.
진을 확대하여 그 위에 전사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주로 자기 표현이나 장식적 목적을 위해서 행해진다. 표현되는 장
⑤ 오늘날의 드로잉은 주로 단색을 사용하여 선의 느낌을 살린 회화
소나 지지재에 따라서 동굴화, 벽화, 제단화, 타블로화 등으로 분류
인 동시에 다양한 재료를 통해 색채에 구애받지 않고 형태묘사에
되며, 표현 재료와 기법에 따라 프레스코, 템페라, 구아슈, 유화, 모자
전념할 수 있으며 밑그림으로서의 기능을 넘어 폭넓은 가능성을
이크, 스테인드글라스, 전통 회화, 수채화, 유화, 파스텔화, 드로잉, 판
열어주는 영역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화, 콜라주 등으로 분류된다. 주제 선택에 따라 역사화, 신화화, 종교
세잔(Cézanne, Paul/프랑스/1839~1906) 사과가
화, 풍속화, 정물화, 인물화, 그리고 추상화의 경우에는 서정적 추상과 (3) 드로잉의 종류와 재료 있는 정물(유채/68.6×92.7cm/1895~1898년 작)
기하학적 추상으로 나누어진다. 선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회화는 ① 드로잉은 한 가지 색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연필, 펜, 목탄, 콩테, 김건우(학생 작품)머릿속 (연필/ 31.5×43.5cm) - 연필을 자유롭게 사용하여 자신의 복잡한 - 세잔은 과일을 단순한 구 형태로 파악하였으며,
다양하게 변화를 거치며 발전하고 있다. 붓, 색연필, 파스텔 등의 재료가 있다. 재료마다 서로 다른 성질과 머릿속의 느낌을 나타냈다. 여러 시점에서 본 사물을 동시에 적용하여 화면을
구성하였다.
느낌을 가지고 있으므로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에 따라 재료를 달
2. 표현
리 선택하여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2. 정물화 이름지은 것이 처음이며, 프랑스의 샤르댕이 고유한 성격을 지닌
표현은 시각적 질서를 통해 작품으로 나타내는 과정을 말하며, 미
② 표현 방법에 따라 세부까지 정밀하게 관찰하여 묘사하는 정밀묘 예술의 하나로 격상되었다. 19세기 모네와 르노아르 같은 인상주
술 작품은 작가의 표현 의지의 결과물이다. 주제를 가장 적절하게 보 (1) 정물화의 특징
사, 대상의 특징이나 분위기를 간결하게 그리는 스케치, 대상의 동 의 화가들의 작품은 질감에서 오는 감각적인 매력에 의존했으며
여 주기 위해 소재의 선택, 조형 요소와 원리, 표현 방법과 재료를 선 ① 과일, 꽃, 생활용품 등과 같이 움직이지 않는 물체들을 배열해 놓
작을 빠르게 표현하는 크로키, 다양한 재료와 실험적 기법을 시도 회화 구성상의 주제로서 조형 이론을 실천한 세잔의 작품으로 회
택하게 된다. 좋은 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감정을 솔 고 그린 그림이다.
하는 것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 화의 근대성이 발생했다. 정물화는 새로운 형태와 더불어 20세기
직하게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 ② 정물화는 서민이나 왕후의 생활 등 생활의 기록이며, 심상을 정물 예술 사조에서 특징적인 장르가 되었다.
(4) 드로잉의 다양한 표현 에 담아 표현할 수 있다.
표현 주제는 우리 주변에 대한 관심이 계기가 될 수도 있으며, 경험
③ 소재의 선택이 자유롭고 화면 구성이 용이하며, 날씨나 계절에 영 (4) 정물화의 구도
이나 상상에 의한 것이 될 수도 있다. 주제의 표현 방법은 사실적이며 김채린(학생 작품) 은박접시(연필 /27.2×
향을 받지 않고 그릴 수 있다. ① 구도를 잡을 때에는 변화, 통일, 균형의 요소가 서로 조화를 이룰
재현적인 표현, 형태의 변형이나 단순화에서부터 추상에 이르기까지 39.3cm) - 구겨진 은박 접시의 형태와
표현에서 빛이 반사되는 모습 등을 자세히 ④ 같은 정물이라도 보는 각도와 눈높이에 따라 형태가 다르게 보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하다. 작가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조형 요소와
관찰하여 세밀하게 묘사하였다.
원리에 의한 시각적 질서가 있어야 하며 작가의 독창성이 요구된다. 인다. ② 소재를 선정하여 주가 되는 것과 부수적인 것, 질감이 다른 것 등
을 변화와 통일, 균형 등을 생각하여 배치한다.
(2) 정물화의 역사
③ 배치한 정물을 보고 그 중에서 어떤 부분을 화면에 배치하여 그릴
▶ 다양한 회화 표현 ① 동양: 동양에서는 오래전부터 꽃가지와 그릇 등을 소재로 한 기명
것인지 결정한다.
절지화가 그려졌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민화와 병풍 그림 등
1. 드로잉
이소정(학생 작품)백조(볼펜/27×36cm)- ④ 화면의 중앙에 주제가 오거나 두 개의 정물이 대칭이 되는 구도가
에 많이 쓰였다.
대상을 꼼꼼하게 관찰하였으며,색볼펜으로
(1) 드로잉(drawing)이란? 선을 겹쳐 명암 표현을 하였으며, ② 서양: 고대의 폼페이 벽화와 로마의 모자이크에서 정물화를 찾아 되지 않도록 한다.
① 드로잉은 ‘그리다’, ‘긋다’란 뜻으로 라틴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원 볼 수 있다. 17세기 네덜란드 화가들은 독립된 주제로 정물을 그리 (5) 채색 재료로 표현한 정물화
래는 도로상에서 마차를 끈다는 표현에서 온 ‘당기다(Pull)’, ‘끌다 ④심규진(학생 작품) 과거의 기 시작하였으며, 루벤스, 브뤼헐, 렘브란트 등이 대표적이다. 처음 ① 유화: 짙은 색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어두운색부터 채색하여 나간
기억 (연필/31.5×43.5cm)
(Drag)'라는 뜻으로 화면에 어떤 도구를 사용하여 당기거나 끌어 - 머릿속에 떠오른 과거의 에 정물은 인물화의 배경, 소품 등으로 그려졌으나, 독립된 정물화 다. 물감을 두껍게 바르거나 긁어내는 등 다양하고 독특한 질감을
서 표시를 남기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억에 대한 이미지를 의 명칭을 가지게 된 것은 18세기 네덜란드의 학자 호우브라켄이 나타낼 수 있다.
② 드로잉은 대상을 정확하게 관찰하여 명암이나 양감, 질감 등의 아 선을 자유롭게 사용하여 ② 아크릴화: 수채화와 유화의 질감을 표현할 수 있다. 아크릴 물감은
표현하였다.
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으로 대상은 표현할 때 공간 지각 능력 향상 빨리 마르기 때문에 붓은 물에 자주 담그고, 그림을 그리다가 쉴
뿐 아니라, 그림 그리기에 있어 집중력, 관찰력, 표현력의 기초가
된다.
③ 드로잉은 대상을 단순히 그대로 묘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복잡한
대상을 단순화하여 표현한다든지 대상을 다르게 관찰하고, 개성 신나라(학생 작품)친구(붓펜/29.7
있게 창의적인 방법으로 나타낼 수 도 있다. ×21 cm) - 인물의 특징을 간략하게
표현한 크로키다.
④ 드로잉에서 선은 형태를 표현하는 윤곽선이 되기도 하고, 면과 공
간을 분할하기도 하면서 굵기, 간격, 방향감이나 속도, 농담, 질감,
색깔 등에 의해 각기 다른 감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2) 드로잉의 변천
① 드로잉은 주로 조형을 하기 위한 밑그림의 의미로 사용되다 르네 카라바조(Caravaggio, Michelangelo Merisi da
/이탈리아/1571?~1610) 과일 바구니(유채/46×
상스 시대에 들어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齊 일본/1760~1849) 클라에즈(Claesz, Pieter/네덜란드 /1590~1661)바니타스 정물(패널에 유채
64.5cm/1596년 작)
② 19세기 초 앵그르는 정확한 사생과 드로잉을 강조한데 이어 이에 피리 부는 소년(먹과 붓/11×16cm/1800년경) - 선의 /39×61cm/1645년 작)-해골은 죽음과 헛됨을 상징하고 뒤집힌 유리잔은 쏜살같이
굵기와 농담을 이용하여 대상을 표현하였다. 지나가는 인생을 상징하며, 시계는 우리에게 시간이 계속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르동(Redon, Odilon/프랑스/1840
반기를 들은 들라클루아는 드로잉보다는 색채가, 지식보다는 상
주지시킨다. "바니타스 정물화"에서는 예술을 즐기면서도 근면하고 도덕적인 삶을 살려고 ~1916) 하얀 꽃병과 꽃(파스텔/73×
상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질풍처럼 몰아치는 즉흥을 중요시했다. 했던 당시 사람들의 교훈이 담겨 있다. 54.2cm/1916년 작)

10 | 각론 36 37 3. 평면의 특징을 살려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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