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고등학교 미술_미술 창작_미술 감상과 비평 교과서 브로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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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묘사하는 관점의 변화
2. 미술의 흐름 학습 목표 •서양 문화권 미술의 지역적·조형적 특징을 설명할 수 있다.
서양의 미술 • 서양 미술의 변천 과정을 알고 시대별 특징을 구별할 수 있다. 인간을 묘사하기 위해 어떤 기준을 따랐을까?
핵심 질문 서양 미술의 특징은 무엇이며 어떻게 변화해 왔나? 이집트 미술에 나타나는 인물 표현은 이집트만의 회화 규칙에 따라 이루어졌다. 얼
굴은 옆에서 본 모습이지만 눈은 정면에서 본 모습이고, 몸통은 정면을 향하지만, 손과
발은 옆에서 본 모습이다. 이집트인들은 이것이 사람을 온전하게 그리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였다.
인물 표현으로 본 서양의 미술 그리스 시대의 인간 중심적 사상은 미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전과는 달리 신을
인간과 유사하게 표현하였으며, 인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에서는 비례와
균형이 조화를 이룬 이상적인 아름다움이 잘 나타나 있다. 로마 시대는 그리스 문화에
깊은 영향을 받았으나, 점차 자신들의 양식을 발전시켜 나갔다. 로마의 인체 표현은 좀
더 실제적이어서 얼굴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초상 조각이 발달하기도 하였다.
중세는 신 중심의 사회로 기독교 미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모습을 관념적으로 묘
사했다. 그러나 중세 후기에는 교회의 조각과 벽화 등을 중심으로 점차 인간을 실제에
가깝게 묘사하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미론(Myron/그리스/기원전 5세기경) 원반 던지는 사람
(대리석/높이 155㎝/기원전 450년경)
샹파뉴(Champaigne, Philippe de/프랑스/1602~1674) 리슐리외 반 고흐(van Gogh, Vincent/네덜란드/1853~1890) 자화상(유채/65×54.5㎝/
의 초상(유채/205×144㎝/1636년 작) 1889년 작) 수풀 속의 새 사냥(프레스코/83×97㎝/기원전 1400~1350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와 수행자들(모자이크/부분/547년경/
년경/이집트) 성 비탈레 대성당/이탈리아) 수태 고지(왼쪽)와 방문(오른쪽)(조각/1226~1290/랭스 대
성당/프랑스)
1. 두 작품의 인물 표정은 각각 어떤 느낌을 주고 있을까?
2. 두 작품 속 인물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묘사된 까닭은 무엇일까?
자 히
좀 더 세 청동과 대리석
왼쪽의 그림은 17세기 프랑스의 정치가이자 추기경이었던 리슐리외의 초상화이다. 표정과 옷차림, 주변
오늘날 남아 있는 고대 그리스의 조각은 대부분 대리석으로 만든 것이다. 이
에 있는 사물 등에서 당시 리슐리외의 권력과 위엄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반 고흐는 자신의 모습을 꿈틀거 를 보면 고대 그리스인들이 순수한 흰색을 선호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리스인
리는 선과 주관적 색채를 사용하여 묘사했는데, 이는 당시 그의 불안한 심리와 삶을 향한 의지를 반영한 것 들은 청동으로도 많은 조각상을 만들었다. 그리스의 청동상을 로마인들이 대리
이다. 이처럼 인물화는 당시 인물의 생김새와 신분을 자세히 보여 주기도 하고, 인간의 감정과 기질을 드러 석으로 복제하여 실내와 정원을 장식했고, 원작인 청동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부
식되어 사라진 것이다. 최근에 그리스인들이 청동으로 만든 원작이 조금씩 발견
내기도 한다.
되면서, 실제로는 조각에 여러 가지 색을 칠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리아체 청동상(청동/ 창을 들고 가는 사람
서양에서 인간의 모습은 시대의 흐름과 미술 기법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묘사되었다. 서양 미술에서 나 높이 198㎝/그리스) (대리석/높이 199㎝/
로마 시대 모작)
타나는 인물 표현을 감상하며 시대별 인물 표현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펴보자.
선사 시대(~기원전 3500년경) 메소포타미아와 고대 이집트(기원전 3500~기원전 300년) 고대 그리스와 로마(기원전 1000년~5세기) 중세 미술(4~14세기) 르네상스 미술(15~16세기)
간략한 인물 묘사 영원불멸에 대한 소망의 표현 사실적인 기법의 발전 종교와 신화를 위한 미술 고대 그리스 전통의 재발견과 인체에 대한 관심
레오나르도 다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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